와나나베 부인이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경기불황기 속에서 해외 투자로 눈길을 돌린 투자가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추세가 대한민국에서도 '김선생과 김여사'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해외투자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침 뉴스에서 미국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경기가 안착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반세기만에 최저 실업률과 저 물가상승으로 역대급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의 주가가 상승하고 기업의 성장률 역시 높아지면서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미중무역전쟁, 대북 리스크 등으로 원화가치는 하락하여(환율 상승) 해외 투자시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은 투자가의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요인일 것입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국내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는 부족해보입니다. 최근 수출부진으로 주식시장 역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국내 투자가들에게 그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판 와나타베부인 '김선생과 김여사'는 해외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주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도 찾을 수도 있지만, 국내에 투자되어야 할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현 현상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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